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짧은 생각

구글 스태디아, 지포스 나우, MS xCloud 등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이 최근 1~2년 사이에 속속 발표 및 런칭되고 있다.

전통적인 게임의 기술적인 구조는 서버-클라이언트 구조이다. 서버는 게임 서비스 회사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나 IDC에서 운영되며, 클라이언트는 게임유저의 PC, 콘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방식이다. 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마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는 방식이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이다. 게임유저는 서버에서 2차원 이미지로 랜더링된 비디오 화면을 송출받고, 입력장치의 신호를 그저 전달할 뿐이다.

게임 외연의 확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모바일 디바이스로부터 시작된 2010년대 초반의 모바일 게임 열풍 이후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이 또 한번의 게임 시장의 외연 확대를 기대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유저의 디바이스 성능에 상관없이 일정한 품질의 실행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사지 못해 고품질의 게임 그래픽을 즐기지 못하는 일은, 스트리밍 게임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일이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 등장

유튜브에서 스트리머가 즐기고 있는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은, 참여 버튼을 누르는 행동 뿐이다. 스트리머와 함께 하는 참여하는 장르 등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의 게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통합되는 모델에서는 게임프로그래밍의 기술적인 발전과 함께 새로운 장르의 게임개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핵으로부터의 자유

일반적으로 게임해킹으로 불리는 핵(Hack)은 게임유저의 디바이스에 설치되는 클라이언트와 서버와의 트래픽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모두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방식은 이런 방식의 해킹으로는 불가능하다.

레이턴시 문제

네트워크 속도가 아무리 빠르게 개선되어도, 게임유저의 디바이스에서 바로 실행되는 클라이언트와의 레이턴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이를 유저가 최대한 체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도전영역이 되고 있다. 빠른 지연속도를 필요로 하는 대전격투게임이나 1인칭 시점 슈팅 대전게임은 클라우드 게임이 제일 나중에 정복할 영역으로 남겨졌다.

짧은 생각이지만, 지금까지의 게임 실행방식이 크게 변경되는 또 하나의 게임혁명이 클라우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롱텀으로는 이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당분간은 콘솔, PC, 모바일 디바이스에 이은 제 4의 시장으로 존재할 것이며, 점점 그 비중이 커지리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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